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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학

회계순환과정과 회계거래에 대하여

by anewhnd 2025. 3. 10.

회계순환과정(accounting cycle)은 기업이 재무보고를 위하여 회계거래를 장부에 기록하고 최종적으로 재무제표를 작성하기까지 매 회계기간마다 일정한 처리과정을 반복하여 수행하는 회계절차를 의미하는 것으로 회계정보의 산출과정이라고도 합니다. 회계순환과정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기간별 보고에 의해 회계정보의 산출과정이 반복적으로 행해지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경영성과와 재무상태를 기간별로 보고하기 위하여 설정한 기간을 회계기간이라 하며, 가장 널리 채택되고 있는 회계기간은 1년입니다. 기업은 매 회계기간 말 결산을 하게 되는데 결산이란 회계기간의 경영성과와 회계기말의 재무상태를 올바로 파악하기 위해 필요한 회계기록을 하고 모든 계정을 마감하여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제반 절차를 말합니다. 회계에서는 결산을 하는 회계기간 말일을 결산일(closing date)이라고 합니다. 회계순환과정은 회계기간마다 반복되는데, 일상적 회계절차와 결산절차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일상적 회계절차란 회계기간 중에 매일 발생하는 거래에 대한 회계절차이며 결산절차는 회계기말에 수행됩니다. 즉, 회계절차 중에서 거래의 식별, 분개, 전기는 회계기간 중의 일상적 회계절차이며, 수정분개, 재무제표 작성, 마감은 기말에 해야 하는 결산절차에 해당됩니다. 회계절차가 전산화된 기업에서는 분개를 정확하게 하여 컴퓨터에 입력하면 총계정원장에의 전기, 시산표의 작성, 그리고 재무제표의 작성은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회계거래를 식별하여 분개를 수행하는 일과 수정분개 등의 업무는 컴퓨터가 대신하지 못하며 회계전문가의 판단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회계업무를 수행하면서 컴퓨터를 활용하면 복잡한 계산이나 반복적인 업무는 인간을 대신하여 처리할 수 있지만 인간의 판단이 필요한 일은 회계전문가가 처리하여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회계거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회계거래(accounting transactions)란 회계기록의 대상이 되는 모든 경영활동과 경제적 사건(economic events)을 말합니다. 기업은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경영활동을 수행하며 이러한 경영활동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거래를 식별하는 일입니다. 식별이란 기업의 경제적 사건 중에서 어떠한 사건을 장부에 기록할 것인지를 구분하는 일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거래란 외부의 제3자와 계약 체결이나 상품 교환 등의 영업활동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회계에서 사용되는 거래라는 용어는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거래의 개념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회계기록의 대상이 되는 거래는 외부거래뿐만 아니라 내부거래도 포함합니다. 내부거래란 기업 내부에서 발생하는 사건으로서 재무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적 사건입니다. 화재나 천재지변으로 인한 손실 또는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사용 등은 기업의 자산, 부채 및 자본의 변화를 가져오므로 회계기록의 대상이 되는 거래인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회계거래란 기업의 자산, 부채 및 자본의 변화를 가져오는 모든 경제적 사건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의미에서 거래가 아니더라도 기업의 자산, 부채 및 자본에 변화를 가져오면 회계기록의 대상이 되는 회계거래이고, 반면에 일반적인 의미에서 거래라 하더라도 기업의 자산, 부채 및 자본에 변화를 가져오지 않으면 회계거래가 아닙니다. 예를 들면, 창고의 화재로 인해 상품의 일부가 소실되거나 회사가 현금을 도난당한 경우 일상생활에서는 거래라고 하지 않지만 화재나 도난은 기업의 재무상태인 자산, 부채 및 자본에 변화를 초래하므로 회계거래로 식별합니다. 또한 경영활동을 수행하기 위하여 자동차나 기계장치 등을 사용하는 경우 일반적으로는 거래라고 하지 않으나 이를 사용함으로써 그러한 자산의 가치가 변화되기 때문에 회계상에서는 거래로 식별됩니다. 반면에 계약의 체결이나 상품주문의 접수 등은 일반적인 의미에서 거래에 해당하지만 그 자체로 기업의 재무상태인 자산, 부채 및 자본에 변화를 가져오지 않으므로 회계거래는 아닙니다. 다만, 계약금을 수취하거나 상품을 인도함으로써 자산, 부채 및 자본에 변동을 가져올 경우에는 회계거래로 식별합니다. 그러나 특정 거래가 회계거래로 식별된다고 하더라도 당해 거래에 따른 자산, 부채 및 자본의 변화를 화폐단위로 측정할 수 없다면 기록을 할 수 없습니다. 즉, 특정 거래가 회계거래로 인식되기 위해서는 기업의 자산, 부채 및 자본에 변화를 가져오는 사건이어야 하며, 동시에 변화의 크기를 합리적인 방법에 의해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회계는 거래를 회계원칙에 따라 식별 및 측정하여 회계장부에 기록하고 이 기록을 근거로 하여 재무정보를 산출해 냅니다. 그러므로 회계기록은 거래를 인식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회계거래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자산, 부채 및 자본에 증가나 감소를 가져와야 하며, 재무상태의 변화를 화폐금액으로 측정하여 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거래의 이중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업의 경제활동을 회계시스템에 입력하여 회계정보를 생성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회계기록의 대상이 되는 거래를 식별 및 측정한 후, 이 거래를 분석하여 분개를 해야 합니다. 분개를 하기 위해 거래를 분석해 보면 어떤 거래든지 반드시 차변에 미치는 요인과 대변에 미치는 요인으로 구분되며, 동시에 각 계정의 차변에 미치는 영향과 대변에 미치는 영향이 똑같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거래의 특성을 거래의 이중성(duality of transactions)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