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는 기업 이해관계자들이 의사결정을 하는 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업의 경제적 사건을 식별, 측정, 전달하는 정보시스템이고, 기업과 이해관계자들 간 의사소통의 도구로 기능합니다. 이해관계자 집단에 따라 의사결정의 유형과 내용이 다르므로 이들의 기업에 대한 정보요구가 서로 다를 것임은 당연합니다. 의사결정에 유용한 정보 제공이라는 회계의 목적을 달성한다는 것은 결국 회계가 이해관계자 집단의 다양한 정보요구를 충족시켜 주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회계에서는 이해관계자들을 기업 외부 이해관계자와 내부 이해관계자로 나누어 이들 집단의 서로 다른 정보요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도록 회계를 크게 구분하는데, 외부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회계를 재무회계라고 하고, 내부 이해관계관계자들을 위한 회계를 관리회계라고 합니다. 그러면 먼저 재무회계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투자자와 채권자, 고객, 정보 등 이해관계자 집단은 기업 외부에서 회계정보를 이용하는 외부 이용자들입니다. 이들 외부 이해관계자의 의사결정에 유용한 회계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회계를 재무회계라고 합니다. 기업의 설립부터 사업 규모의 확장과 신제품의 개발 등을 통해 기업은 지속 성장하는데, 어떠한 경우이든 막대한 자금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자금은 기업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의사결정을 통해 조달됩니다. 주식회사의 경우, 투자자로서의 주주들이 우선적으로 자금 조달을 하지만 필요에 따라서는 금융기관 등의 채권자들로부터 자금이 조달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기업이 생산한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함으로써 기업활동에 필요한 돈을 얻는 것이야말로 건전한 기업의 정상적인 자금조달 경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제공하는 간접자본은 기업활동에 필요한 도로와 항만 등의 설비에 대한 기업의 투자를 절감시켜 다른 용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의미에서 정부 또한 기업의 자금조달 원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재무회계는 이러한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회계입니다. 이들의 의사결정을 통하여 기업은 기업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으므로 기업의 입장에서 재무회계는 궁극적으로 지속적인 자금조달을 위한 회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기업이 어떠한 원천으로부터 얼마만큼의 규모가 되는 자금을 조달하여 어떠한 자원에 투자하고 있는가에 대한 재무 상태 정보와 경영자들이 기업 과정에서 이러한 자원을 활용하여 어느 정도 규모의 이익을 벌었는지에 대한 경영성과 정보는 외부 이해관계자들이 의사결정을 내는 데 가장 중요하게 사용하는 회계정보가 됩니다. 재무회계에서는 무엇보다도 회계정보에 대한 믿음을 증대시키고 다양한 기업들의 회계과정에 통일성을 부여하여 회계정보의 비교가능성을 높이는 데 필요한 공통적인 회계기준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일반적으로 인정되어 보편적으로 실천되는 공통의 회계기준을 '일반적으로 인정된 회계원칙', 즉 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라고 부르는데, 모든 기업은 반드시 GAAP를 준수하여 회계정보를 공시해야 합니다. 이처럼 GAAP에 따라 기업의 다양한 외부 이해관계자들에게 회계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일반목적의 외부 재무보고'라고 하고, 이러한 재무보고의 기본적인 수단이 되는 회계보고서 또는 재무제표를 '일반목적 재무제표'라고 부릅니다. 한편 기업이 회계처리를 함에 있어서 정당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여 오류를 범할 수도 있고 심지어 의도적으로 재무상태와 경영 성과를 왜곡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회계의 오류와 부정을 방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회계감사는 경제와 사회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기업들이 GAAP에 따라 투명한 재무회계를 수행하고 재무제표를 적정하게 작성하였는가의 여부에 대해 기업 외부의 독립적인 회계전문가로부터 의견 및 증거를 확보하는 것과 관련된 재무회계의 한 분야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공인회계사의 감사를 통하여 재무제표가 GAAP에 따라 적정하게 작성되었는가를 검증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외부감사인으로서 공인회계사는 기업의 회계 및 경영활동을 조사한 후 적정의견, 한정의견, 부적정의견, 의견거절 등의 의견을 표명합니다. 다음으로는 관리회계입니다. 경영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회계의 한 분야를 관리회계라고 합니다. 기업의 관점에서 관리회계는 기업의 경영을 위한 회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리회계는 경영 의사결정에 유용한 정보 제공이라는 목적을 가지는 기업 내부의 회계이기 때문에 일반목적의 외부 재무보고를 위한 재무회계와는 그 성격과 내용이 다릅니다. 재무회계는 GAAP를 준수하여 재무제표를 작성하여 제공해야 하지만, 관리회계에서는 경영자의 니즈에 맞는 내용과 양식의 특수보고서를 통하여 재무정보뿐 아니라 비재무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는 데 중점을 맞춥니다. 또한 재무회계는 과거 사건을 바탕으로 재무상태와 경영 성과에 대해 보고하는 것을 중심으로 하지만, 재무회계는 이뿐만이 아니라 기업에 일어날 일을 예상한 추정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경영자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최근 관리회계에서는 경영 의사결정에 유용한 정보제공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영역을 다양한 범위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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