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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학

차변과 대변, 분개와 분개장

by anewhnd 2025. 3. 11.

일상적인 계산에서 특정 계정금액의 증가와 감소는 플러스(+)와 마이너스(-)의 부호로 기록합니다. 하지만 회계에서는 증감부호를 대신하여 계정을 이용해 계정금액의 증가와 감소를 왼쪽과 오른쪽으로 구분하여 기록하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특정 계정의 증가와 감소에 대한 거래를 수월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계정에서 왼쪽은 차변(debit)이라 하고. 오른쪽은 대변(credit)이라 합니다. 차변과 대변 그 자체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계정의 왼쪽과 오른쪽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회계에서는 항상 왼쪽을 차변이라 하고 오른쪽을 대변이라고 한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모든 계정과목은 반드시 차변과 대변이 있어야 하고, 모든 거래는 그 내용에 따라 계정의 차변 또는 대변에 기록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어떠한 계정에 무엇을 기록하든지 계정의 왼쪽에 기록하는 것을 차변 기입이라 하고 계정의 오른쪽에 기록하는 것을 대변 기입이라 합니다. 예를 들어 현금계정에서 차변은 현금의 증가를 기록하고 현금의 감소는 대변에 구분하여 기록하는데, 그 이유는 현금계정이 자산에 속하는 계정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반대로 부채와 자본은 대변에 증가를 기록하고 차변에는 감소를 기록하면 됩니다. 이와 같이 차변과 대변을 이용한 회계시스템에서는 회계거래가 발생하면 계정에 기록할 때 반드시 두 개 이상의 계정에 기록됩니다. 이때 한 회계거래에 대하여 기록된 차변의 금액과 대변의 금액은 항상 일치합니다. 따라서 모든 계정의 차변 금액의 합계와 대변 금액의 합계는 일치하고, 모든 계정의 차변 잔액의 합계는 모든 계정의 대변 잔액의 합계와 일치합니다. 이와 같은 장부기록법을 복식부기시스템이라고 합니다. 재무상태표 계정에서 자산의 증가는 차변에 기록하고 감소는 대변에 기록합니다. 반면에 부채와 자본의 증가는 대변에 기록하고 감소는 차변에 기록합니다. 계정의 감소는 증가하는 쪽의 반대편에 기록하고 어떤 계정이든 잔액은 증가가 기입되는 쪽에 나타납니다. 포괄손익계산서 계정에서 수익의 발생은 대변에 기록하고 비용의 발생은 차변에 기록합니다. 수익의 발생은 자본의 증가를 초래하기 때문에 자본의 증가가 나타나는 대변에 기록하고, 비용의 발생은 자본의 감소를 초래하기 때문에 자본의 감소가 나타나는 차변에 기록합니다. 계정은 재무상태표에 속하는 계정과 포괄손익계산서에 속하는 계정으로 분류합니다. 재무상태표 계정은 다시 자산에 속하는 계정, 부채에 속하는 계정, 자본에 속하는 계정으로 분류하고, 포괄손익계산서 계정은 수익에 속하는 계정과 비용에 속하는 계정으로 분류합니다. 어떠한 계정과목을 사용할 것인가 하는 것은 기업의 특성과 그 기업의 경제활동 내용에 따라 기업이 정하면 됩니다. 다음으로는 거래의 기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회계거래는 복식부기의 방식으로 기록합니다. 그리고 회계 기록은 분개로부터 시작되므로 분개가 무엇인지, 어떤 원리에 의해 이루어지는지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은 회계원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분개란 거래에 내재된 원인과 결과를 서로 구분하여 차변과 대변에 따로 기록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즉 분개는 기업에서 매일 발생하는 거래를 식별하여 금액과 계정과목을 결정하고 해당 계정의 차변 또는 대변에 기록하는 절차를 말합니다. 예를 들면, 은행에서 6개월 만기로 현금 ₩2,000,000을 차입하는 거래가 발생하면 현금계정의 차변에 ₩2,000,000, 단기차입금계정의 대변에 ₩2,000,000을 기록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회계기록 절차를 회제에서는 분개라고 합니다. 분개를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먼저 결정해야 합니다. 첫째, 회계기록의 대상이 될 거래를 식별합니다. 둘째, 거래를 기록한 계정과목을 결정합니다. 셋째, 각 계정에 기록할 금액을 결정합니다. 넷째, 각 계정의 차변에 기록한 것인가, 대변에 기록할 것인가를 결정합니다. 회계기록은 분개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분개는 회계에 있어서 원초(original) 기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분개를 모르면 회계기록을 시작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분개가 잘못되면 분개 이후의 모든 회계절차에 착오가 발생하면서 잘못된 회계정보가 산출됩니다. 또한 분개는 계정과목을 결정하고 기록대상 금액을 결정하기 때문에 회계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의 전문적 판단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컴퓨터가 아무리 발달하여도 분개는 할 수가 없습니다. 분개는 회계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기초로 하는 판단과정이 필요한데 현재의 컴퓨터로는 이와 같은 판단을 수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회계정보의 산출은 분개로부터 시작하여 최종적인 산물인 재무제표의 작성으로 끝나기 때문에
분개는 회계시스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분개의 과정은 분개장이라고 하는 회계장부에 기록합니다. 분개장은 분개를 기록하는 주요 장부로 거래의 내용을 거래의 이중성에 따라 차변과 대변으로 구분하여 기록합니다. 분개장과 총계정원장은 회계시스템에서 반드시 필요한 회계장부입니다. 분개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차변란과 대변란입니다. 모든 회계장부는 반드시 차변과 대변이 있어야 합니다. 분개장의 일자는 거래의 발생일자를 기입하고, 적요란에는 계정과목명 및 거래의 내용을 요약하여 기록합니다. 분개장은 분개의 내용을 기록하기 위한 형식이기 때문에 거래의 발생 일자와 거래의 내역을 기록하고 차변과 대변을 표시하면 되기 때문에 회사 고유의 특성에 맞도록 얼마든지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