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거래란 회계주체의 자산, 부채 및 자본의 변화를 가져오는 경제적 사건이며, 이 거래를 해당 계정과목의 차변 또는 대번에 기록하는 절차를 분개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분개는 어떠한 원리에 따라 이루어지는 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분개를 하면서 따라야 할 법칙이 있는데, 이것을 분개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분개의 법칙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자산에 속하는 계정은 증가하면 그 계정의 차변에, 감소하면 대변에 기입합니다. 둘째, 부채에 속하는 계정은 증가하면 그 계정의 대변에, 감소하면 차변에 기입합니다. 셋째, 자본에 속하는 계정은 증가하면 그 계정의 대변에, 감소하면 차변에 기입합니다. 넷째, 수익이 발생하면 대변에 기입합니다. 다섯째, 비용이 발생하면 차변에 기입합니다. 분개의 법칙은 다음의 회계등식과 일치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산 = 부채 + 자본'이 회계등식에서 자산은 차변에, 부채와 자본은 대변에 위치하며 자산의 증가 또는 감소액(차변의 증감)은 반드시 부채 및 자본의 증가액 또는 감소액(대변의 증감)과 일치해야 합니다. 결국 분개는 항상 차변의 금액과 대변의 금액이 일치하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분개장의 차변 합계액과 대변 합계액은 반드시 서로 일치해야 하는 것입니다. 분개의 법칙은 회계학을 처음 배우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생소할 뿐만 아니라 복잡하고 혼란스럽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재무상태표의 구조 및 회계등식을 기억하면 혼동되지 않고 기억하기 쉬울 것입니다. 분개의 법칙은 회계등식과 재무상태표의 구조와 같이 자산의 증가는 차변, 부채와 자본의 증가는 대변에 기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익은 자본을 증가시키므로 대변에, 비용이 발생하면 자본을 감소시키므로 자본의 감소를 나타내는 차변에 기록한다는 것을 기억하면 분개의 법칙을 쉽게 기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업에서 거래가 발생하면 자산의 증가, 자산의 감소, 부채의 증가, 부채의 감소, 자본의 증가, 자본의 감소, 수익의 발생, 비용의 발생이라는 8가지 요소로 구성되는데, 이와 같이 거래를 이루는 결합 항목을 거래의 8요소라고 합니다. 자산은 차변항목이므로 증가하면 차변에 기록하고 감소하면 대변에 기록합니다. 반대로 부채와 자본은 대변항목이므로 증가하면 대변에 기록하고 감소하면 차변에 기록합니다. 수익은 발생하면 대변에 기록하고 비용이 발생하면 차변에 기록합니다. 즉, 원래 차변항목인 계정이 증가하면 차변에 기록하고 감소하면 대변에 기록합니다. 반면에 원래 대변항목인 계정은 증가하면 대변에 기록하고 감소하면 차변에 기록합니다. 그리고 회계등식은 항상 유지되는 것이기 때문에 차변항목에 기록하는 것이 있으면 반드시 대변항목에 동일한 금액이 기록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차변에 자산의 증가 내용이 기록되면 반드시 대변에도 이와 동일한 금액의 내용이 기록되어야 하는데 자산의 감소, 부채의 증가, 자본의 증가, 수익의 발생 등이 기록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계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업은 거래가 증가하고 거래내용이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재무제표를 정확하게 작성하기 위해서는 거래를 체계적으로 기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복식부기 제도에서는 거래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기 위해 계정을 사용합니다. 계정(account)이란 회계상의 거래를 기록하도록 표준화된 분류 항목입니다. 회계거래는 자산, 부채 및 자본의 증감으로 나타나며 재무제표의 구성요소인 자산, 부채, 자본, 수익, 비용에 속하는 여러 항목들을 각기 구분하여 증가와 감소를 기록하는 장소를 계정이라 합니다. 예를 들면 상품을 구입하면서 현금을 지급한 거래는 상품을 증가시킴과 동시에 현금을 감소시킵니다. 따라서 상품의 증감 상황을 기록하기 위하여 상품계정을 설정하고, 현금의 증감 상황을 기록하기 위하여 현금계정을 설정합니다. 계정은 재무제표의 구성요소를 개별적으로 설정하여 기록함으로써 수많은 거래를 기록한다고 하더라도 각각의 계정을 찾아봄으로써 특정 항목의 발생내역과 잔액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는 복식부기의 원리인 거래의 이중성에 의해 거래내용이 각 계정에 기록되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예시한 두 계정은 현금과 상품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를 계정과목(title of accounts)이라고 합니다. 계정과목은 항목별로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기업은 각자 체계적인 방법으로 계정과목과 계정번호를 설정하여 일관성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계정과목표를 운용합니다. 계정과목은 자산, 부채, 자본, 수익, 비용으로 분류하고, 계정번호는 기업의 규모나 회계시스템의 복잡성의 정도에 따라 두 자릿수부터 아홉 자릿수까지 사용합니다. 계정의 양식은 표준식과 잔액식이 있으며, 현재 회계실무에서는 잔액식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표준식은 계정을 중앙의 선을 기준으로 하여 왼쪽과 오른쪽으로 구분하는데 회계에서는 왼쪽을 차변, 오른쪽을 대변이라 부릅니다. 예를 들면 현금계정(자산)인 경우에 현금의 증가는 표준식 왼쪽 계정에 기록하고 현금의 감소는 표준식 오른쪽 계정에 기록합니다. 부채 및 자본에 속하는 계정인 경우에는 자산에 속하는 계정과는 반대로 기록합니다. 표준식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계정은 일반적으로 최소한의 형식을 가지고 있는데 반드시 계정과목명과 차변 기입란 및 대변 기입란이 있어야 하고, 이 밖에 거래일자 및 거래의 내역을 간단히 기입할 수 있는 적요란이 있습니다. 한편, 학교의 회계학 교육이나 실무에서 편의를 위해 차변과 대변만을 표시한 간단한 형식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계정은 그 형태가 T자와 비슷하기 때문에 보통 T-계정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T-계정에는 거래가 발생한 일자와 내용을 설명하는 적요 등에 대한 기입을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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